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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제가 원래 사용하던 자막 프로그램은 ns 캡션 크리에이터란 프로그램입니다. 이건 자막 프로그램쪽에서는 아래아 한글 같은 건데, 개발자가 잠수를 탄 이후 거의 5~7년이 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디오 사양은 높아지고, 프로그램 스펙은 뒤쳐지게 되어, 최근 어떤 비디오에서는 1분 정도 진행하면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자막 프로그램을 바꾸던지, 자막 알바를 그만하던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과 최종후보 subtitle editor의 비교

일단, 기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영상을 띄우고 재생/스탑 단축키만 누르면서 타자치듯 자막을 주욱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우측 삽화). 그러나, 최종 후보인 이 프로그램은, .... 한 줄 한 줄 수동으로 만들어서 일일이 타이핑을 해야 합니다(좌측 삽화).

두 번째로, 기존 프로그램은 태그의 입력이 없어도 메모장처럼 주욱 써내려갈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 계속 자동으로 태그가 붙고, 영문으로 인식하는 태그가 또 따라 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한 번에 주욱 끝내던 일에, 과정이 적어도 2개가 더 따라붙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단순 계산해도 기존 작업시간대비 2, 3배가 늘어나는 꼴이 됩니다.

문제는, 제가 공부를 위해 시작한 알바이고, 돈벌이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문정부가 최저시급 만원으로 올린다고 최저 시급도 올라가서, 이래 저래 단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음악인 돈 없는 거도 아는데, 이건 악재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 이제 수준 이하의 비디오는 의뢰 받지 않습니다. 수준은 물론 제 기준이 되겠습니다. 제가 봐서 이득이 없다 싶으면 안 합니다.
  • 작업 시간의 증가로 인한 단가의 상승은 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건 작업 기간을 무기한으로 잡고 작업시간을 고려해서 최저 임금에 기준하여 받도록 하겠습니다.
  • 문서는 자막과 상관 없습니다.

기부 문의 및 몇 가지 공지사항